전경련, 1020곳 설문
"국내 경영환경 갈수록 악화
진출 희망 1순위는 동남아"
[ 박상용 기자 ]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앞으로 2년 안에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에 따르면 최근 중소기업 10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한 기업 482곳 중 412곳(85.5%)이 2년 내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센터 관계자는 “내수시장 침체가 장기화되자 중소기업이 해외시장 진출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은 생산비용 증가, 노사 분쟁 등으로 기업 환경이 나빠져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진출 희망 시장 1순위는 동남아시아(27.5%)였으며 미국(15.3%) 중국(15.0%) 유럽(12.5%) 일본(11.1%) 등이 뒤를 이었다. 동남아를 비롯해 중동과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응답은 46%에 달했다.
중소기업은 바이어 및 파트너 발굴의 어려움(34.6%)과 해외시장 정보 부족(33.4%) 등의 이유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우선 정책과제로는 해외 투자 시 자금 지원 확대(20.8%)가 꼽혔다.
배명한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시장 다변화를 위해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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