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로 유전자 데이터를 직접 소유해 잉여 이익을 취하고, 이를 마트나 레스토랑, 헬스클럽 등에 이용할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해본 적 있는가. 유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식단, 피부 관리, 테라피 등을 제공받으며 이성적 매력과 친밀도까지 알아볼 수 있는 시대가 곧 현실이 된다.유전체 기반 공유 플랫폼인 마이지놈박스는 개인이 자신의 유전체 정보를 직접 소유하고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지금껏 개인이 유전체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극히 제한적이거나 전문적인 분야였지만 마이지놈박스가 보유한 ‘DNA App Store’ 기술로 유전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그 정보를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마이지놈박스의 핵심 기술인 ‘DNA App Store’는 유전체 정보 해석 기술이다. 쉽게 말해 분석된 유전체 데이터를 목적에 맞게 해석하는 기술로 생애주기별 건강관리를 가능케 하는 서비스다. DNA App Store를 통해 유전체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도 한눈에 자신의 유전적 특징과 건강 상태, 질병 발병에 대한 위험도 등을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어 건강관리 및 목적에 맞게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하게 된다. 더 나아가 상품 및 서비스화와 같은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져 헬스케어를 넘어 라이프케어까지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마이지놈박스는 유전체 정보만 있으면 약 3분 정도 내에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이지놈박스의 박영태 대표는 “(빠른 결과 도출은) MGB만의 알고리즘 덕분인데 향후 기네스북에 도전해볼까 한다”며 “조만간 DNA App Center라는 프로그램도 구축해 많은 사람들이 쉽게 App으로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유전체 분석, 활용 방법은 간단하다. 자신의 유전자 관련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마이지놈박스 사이트에 가입한 뒤 데이터를 업로드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DNA App Market에는 총 102개의 어플리케이션이 있으며 운동/식이, 성격, 특질, 기계, 건강, 연구 등 6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있다.마이지놈박스는 ‘유전자 맞춤형 모델’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모델 중심 아시아 문화 교류 플랫폼인 ‘아시아모델페스티벌’에 서비스를 제공했다. 모델 각 개인의 유전자를 분석한 뒤 얻어진 유전체 정보를 바탕으로 피부 관리는 물론 식단부터 테라피까지 맞춤 솔루션과 최적화된 개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이지놈박스는 “앞으로 각 개인을 대상으로 관련 서비스를 확대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아시아모델페스티벌에 이어 마이지놈박스는 ‘페이스오브코리아’ 수상자 4인의 유전자 정보를 얻어 이성적 매력과 친밀도를 알아볼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나아가 대회에 참가했던 27개국 대표 모델들의 유전자에 기반한 매칭 앱도 선보일 계획이다.미국 등 대다수 국가가 ‘소비자직접의뢰시장’(DTC)를 향해 문을 열어두고 있는데 한국은 그 반대다. 2016년 DTC를 허용했다고 하나 그 시장은 아주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대세에 따라 규제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점차 자신의 유전체 정보를 이용해 필요한 데이터를 받아보는 게 쉬워질 거고, 이 정보는 모든 생활 분야에 접목해 활용될 것이다.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