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무원, 보스턴마라톤 깜짝 우승 소식에… 국내서도 '마라톤 열풍' 부나

입력 2018-04-19 18:11
22일 '여의도 벚꽃 마라톤' 등
이번 주말 9개 대회 줄이어


[ 정태웅 기자 ] 지난 17일 열린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일본 공무원이 깜짝 우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에서도 마라톤 열풍이 불고 있다.

체육계에 따르면 21일 ‘에쓰오일과 함께하는 감동의 마라톤대회’ 등이 열리고 22일에도 현대글로비스 주최 ‘안전공감마라톤’ ‘2018 여의도 벚꽃 마라톤대회’ 등이 이어지는 등 이번 주말에만 줄잡아 9개 대회가 전국에서 열린다. 한국마라톤TV, ‘대한직장인 체육회 마라톤협회’ 등이 주최하고 모두투어와 대만관광청이 후원하는 여의도 벚꽃 마라톤대회는 풀코스, 하프코스, 10㎞, 5㎞ 등 4개 부문에 동호인 5000여 명을 비롯해 대만 일본 중국 등의 마라토너도 참가할 예정이다.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일본 사이타마(埼玉)현의 한 고교 사무직 공무원인 가와우치 유키가 지난 17일 제122회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15분58초로 우승한 것이 화제가 되면서 마라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엘리트 선수 코스를 밟다가 부상 등으로 실업팀 입단 대신 공무원 취업을 택한 가와우치처럼 한국의 아마추어 마라토너도 세계 대회 제패의 꿈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규운 한국마라톤TV 사장은 “한국의 마라톤대회는 연간 350개로 1700개인 일본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며 “엘리트체육보다는 생활체육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등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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