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방문 외국인환자 12% 감소...인천·대구만 늘어
인천 국제의료팀 신설...중국·카자흐스탄·러시아 등 현지설명회
[강준완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32만1574명으로 전년대비 12% 줄어들었지만 인천시는 오히려 12.2% 증가했다. 대구도 4% 증가했으나 나머지 시도는 모두 감소했다.
18일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에 방문한 외국인 환자수는 2010년 2898명에 비해 5배 이상 늘어난 1만4572명이었다. 국적별 환자수는 중국이 3229명으로 1위, 러시아 2060명, 미국 1260명, 카자흐스탄 841명 순이었다.
인천의 외국인 환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오면서 2015년 1만6153명까지 올라갔으나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영향으로 1만2992명까지 내려앉았다. 시는 지난해 7월 직원 4명으로 구성된 국제의료팀을 새롭게 꾸리고 의료관광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쳤다.
시는 2016년부터 추진해오던 외국인 환자를 관리하는 토탈시스템을 강화해 운영했다. 이 시스템은 외국인 환자의 입국 전 진료계획 수립, 진료예약·상담, 공항픽업, 진료스케줄, 여행 및 에이전시정보, 귀국 후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였다. 인천에서 치료나 수술을 받고 자국으로 돌아간 후 세 달동안 1:1 후속 관리를 받는 서비스는 외국인 환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또 인하대병원 등 지역의 주요병원과 함께 카자흐스탄, 러시아, 중국으로 직접 날아가 인천 의료관광 설명회를 꾸준히 개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7, 2018년 연속 ‘의료관광클러스터 고도화 추진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4억원을 지원받은 것도 의료관광객 유치에 탄력을 받는 계기가 됐다.
시 관계자는 “올해 3월 보건복지부의 ‘지역특화의료기술육성사업’의 공모에도 선정돼 2억2000만원을 지원받았다”며 “인천에 방문한 외국인 환자수는 서울·경기·대구에 이어 전국 4위 수준이지만, 올해는 전국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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