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항공사진작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의 ‘하늘에서 본 카탈루냐’ 사진전이 카탈루냐 관광청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로 7017 만리동 광장 야외전시장에서 5월 2일까지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스페인 북동부에 자리한 카탈루냐 지역의 아름다움을 한국에 알리기 위해 열린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나다 파밀리아 성당, 건축을 예술로 승화시킨 가우디의 건축물, 리오넬 메시가 소속된 FC바르셀로나의 축구경기장을 비롯해 해변과 화산 자연공원이 있는 코스타 브라바(Costa Brava), 로마 시대의 원형경기장과 콜로세움이 그대로 보존된 타라고나(Tarragona), 플라멩고와 철새의 서식지로 알려진 에브로 삼각주 등 18장의 사진이 전시된다.
다비드 미로 카탈루냐 관광청 아시아태평양 총괄국장은 “최근 한국인들의 스페인 여행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바르셀로나 직항 노선의 개설 뿐 아니라 카탈루냐 지역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이번 사진전을 통해 카탈루냐의 아름다움을 한국인들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전과 더불어 카탈루냐 관광청은 스페인의 발렌타인데이로 불리는 ‘산 조르디의 날’(St.Jordi’s day, 매년 4월 23일)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4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서울로 7017 두 곳에서 ‘산 조르디의 날’ 이벤트를 연다. 21~22일 오후 1~4시에 열리는 행사에서는 도서 구매자에게 장미꽃을 선물하고, 카탈루냐 관광청이 준비한 기념 토트백을 선착순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카탈루냐 전통 음식을 소개하는 레스토랑 소브레메사의 현지 전통 요리 시식 행사, 렌페-SNCF(스페인-프랑스 기차여행)를 포함한 바르셀로나와 카탈루냐의 여행 정보도 제공된다.
한편 카탈루냐는 36개 유네스코 세계 유산, 65개 미슐랭 스타 음식점을 보유한 세계적인 명소이자 미식 도시다. 주도는 바르셀로나이며, 전체 면적은 3만2000㎢ 정도로 작지만 동쪽으로는 지중해, 북쭉으로는 남프랑스 지방과 맞닿아 다채로운 자연의 매력을 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곳곳에 이베리아, 로마, 무어, 카롤링거 시대의 유산이 남아 있어 오랜 역사를 마주할 수 있다.
김명상 한경텐아시아 기자 terr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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