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전' 감독 "故 김주혁 연기 짜릿했다…촬영 내내 엄청난 경험"

입력 2018-04-19 11:40
수정 2018-04-19 13:23

'독전' 이해영 감독이 고(故) 김주혁의 연기를 극찬했다.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 제작보고회를 통해서다. 이 자리에는 이해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진웅, 류준열, 김성령, 박해준, 차승원이 참석했다.

'독전'에서 중국 마약 시장의 거물 '하림' 역을 연기한 배우 김주혁은 지난해 10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이날 이 감독은 "김주혁이 연기한 진하림 캐릭터는 이 영화에서 가장 힘이 세고 권력도 돈도 많은 강력한 설정의 인물이다. 독전 캐릭터 중 가장 뜨거운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주혁 선배님이 악역도 많이 하셨고 강력한 모습도 많이 보긴 했지만 지금까지 해온 역할과 사뭇 다른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또 "선배님과 캐릭터 이야기를 할 때 나에게 질문을 많이 하셨다. 선배님께 어떻게 연기할 거냐고 물어보니 촬영을 해봐야 알 것 같다고 하더라"며 "그런데 현장에서 카메라가 돌아가는 순간 너무 짜릿해서 입을 떡 벌리고 구경만 했다. 촬영 내내 엄청난 경험을 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김주혁의 연기를 극찬했다.

한편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극이다.

조진웅, 류준열, 김성령, 박해준 그리고 차승원, 故 김주혁 등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배우들의 멀티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독전'은 오는 5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 사진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