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 지원업무 정량평가 결과 반영
유진·코리아에셋·KTB는 PT 등 추가 심사절차 밟아야
새로 지원서 접수한 SK증권과도 경쟁해야
≪이 기사는 04월18일(10: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IBK투자증권이 가장 먼저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 재지정됐다. 기존 중기 특화 증권사들 중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는 평가가 반영됐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서 금융위원회는 전날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IBK투자증권을 우선 중기 특화 증권사로 재지정하기로 결정하고 해당 내용을 각사에 통보했다. 그동안 중소·벤처기업의 기업공개(IPO)를 비롯해 △유상증자 △채권 발행 △인수합병(M&A) 자문 △크라우드펀딩 중개 △중소·벤처기업 직접 투자 △중소기업 전용펀드 운용 등 중기 특화 증권사 전문 업무를 얼마나 수행했는지를 정량평가한 결과, 이들 증권사가 1~3위를 차지한 결과를 반영했다.
중기 특화 증권사 제도는 중소·벤처기업의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활성화해 이들의 성장을 돕자는 취지로 2016년 도입됐다. 이번에 재지정된 세 증권사와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KTB투자증권이 최초로 자격을 획득, 2년간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쉽게 할 수 있는 여러 인센티브를 제공받았다. 한국성장금융과 KDB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조성하는 중소기업 M&A펀드 운용사를 선정할 때 우대받는 것을 비롯해 △신용보증기금이 지원하는 P-CBO(자산담보부증권) 발행 주관사 선정시 우대 △증권담보대출 한도 확대 및 금리 인하 등이 대표적인 혜택으로 꼽힌다.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IBK투자증권은 별도의 프리젠테이션을 진행지 않고 앞으로 2년 더 중기 특화 증권사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이번에 자격이 만료된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KTB투자증권은 오는 20일 중소·벤처기업 지원 관련 성과 및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하는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금융당국으로부터 정량·정성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번 선정과정에서 지원서를 접수한 SK증권도 이들과 같은 심사절차를 받으며 경쟁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이르면 이달 말 심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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