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있는 봄] 동원F&B, 스페셜티 원두 쓴 커핑로드… 대용량 컵커피 시장서 인기

입력 2018-04-17 19:33
[ 민지혜 기자 ]
동원F&B가 2015년 출시한 ‘덴마크 커핑로드’는 프리미엄 대용량 컵커피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세계로 떠나는 커피여행’이라는 콘셉트로 선보인 덴마크 커핑로드는 전국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컵커피 제품이다.

덴마크 커핑로드는 특별 관리한 브라질산 스페셜티 고급 원두를 사용했다. 스페셜티 원두는 ‘미국 스페셜티 커피협회’에서 규정한 규약을 따르는 고급 원두를 말한다. 고도와 기후, 토질 등 이상적인 환경에서 숙련된 기술자를 통해 올바르게 경작, 수확, 선별한 원두만이 스페셜티 등급을 받을 수 있다.

덴마크 커핑로드는 브라질산 스페셜티 커피원두를 90도에서 4분간 프렌치프레소 공법으로 추출해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프렌치프레소 공법은 종이 필터를 이용하는 일반적인 드립 추출 방식과 달리 금속으로 만든 거름망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커피의 유분이 그대로 살아 있어 원두의 깊고 그윽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덴마크 커핑로드의 인기 비결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용량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꼽을 수 있다. 일반적인 커피전문점의 테이크아웃 커피 가격은 5000원대지만 덴마크 커핑로드는 개당 2300원이다. 사이즈도 300mL로 넉넉하다. 덴마크 커핑로드는 ‘카페봉봉’, ‘비너멜랑쉬’, ‘꼬르따도’, ‘파리제’ 등 4종의 유럽 정통 커피로 구성됐다. 카페봉봉은 스페인 사람들의 아침 메뉴에 빠지지 않는 커피로 에스프레소와 연유가 들어갔다. 비너멜랑쉬는 크림과 흑설탕을 에스프레소에 섞어 쌉싸름하고도 감미로운 맛을 내는 오스트리아 커피다. 꼬르따도는 에스프레소에 스팀밀크를 더한 포르투갈 정통 에스프레소 라테다. 파리제는 럼의 강렬한 향과 설탕의 달콤함, 휘핑크림의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루는 독일의 대표적인 커피다.

동원F&B는 지난해 덴마크 커핑로드 출시 2주년을 맞아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탈리아산 방목 원유 아이스크림에 덴마크 커핑로드를 부어 만든 아포가토 4종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출시 3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할 예정이다.

동원F&B 관계자는 “덴마크 커핑로드를 찾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도록 더 품질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앞으로 남미, 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이색 커피를 담은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원F&B의 프리미엄 유가공 브랜드 ‘덴마크’는 ‘신선함에 대한 모든 상징’을 브랜드 콘셉트로 잡았다. 낙농 선진국인 덴마크의 방식 그대로 만들어 건강하고 맛있는 프리미엄 제품을 지향한다. 덴마크우유는 1985년 전라북도와 덴마크가 합작으로 출범시킨 브랜드다. 2005년 동원그룹이 인수한 뒤 2010년부터는 동원그룹 종합식품기업인 동원F&B의 유가공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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