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바이오 헬스 투자 페스티벌’ 개최…바이오제약사·투자자 200명 열기 ‘후끈’

입력 2018-04-17 17:21
수정 2018-04-20 09:12
17~18일 이틀간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서 열려
바이오제약·의료기기社 임원이 직접 투자상담
참석자에게 회사 전망 소개하는 기회도 가져




“주요 바이어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회사 간 경쟁구도로 시장이 형성되는 건가요?”(오연삼 포스코기술투자 투자금융그룹 디렉터)

“현재 바이오시밀러 회사 간 시장은 크게 겹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오리지널 제약사와의 경쟁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황헌 셀트리온 IR팀장)

‘2018 바이오 헬스 투자 페스티벌’ 첫째날 행사가 열린 17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 투자자와 제약사 관계자들이 활발히 문답을 주고 받았다. 이 행사는 최근 투자분야로 각광 받고 있는 바이오제약·의료기기 회사와 투자자 자 간 상담을 주선하기 위해 열렸다. 한국경제TV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식품의약안전처, 한국바이오협회가 후원했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회사 13곳, 증권·자산운용사 20곳 등에서 약 200명이 참석했다.

한 개인 투자자는 JW크레아젠 관계자들에게 이 회사가 개발중인 간암 치료제 ‘크레아박스-HCC’에 대해 질문했다. 이 투자자는 함화용 JW크레아젠 R&D기획팀장에게 “신약 개발이 언제쯤 완료될 것 같냐”고 물었다. 함 팀장은 “현재 임상 3상 참여자 모집이 완료된 상태로 약물 투약과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내년 중 임상 시험 종료(마지막 환자 투약)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완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황우식 유안타증권 금융센터동북본부점 대리는 의료기기 업체 덴티움과 상담했다. 황 대리는 덴티움의 중국과 인도 진출 계획에 대해 질문했다. 그는 “의료기기는 일반적으로 마케팅 비용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들 나라에서 해당 비용이 얼마나 들지 물었다”며 “궁금증이 어느 정도 풀렸고 앞으로 더 자세히 알아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할 회사를 고르는 초기 단계에서 각 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얻는데 이같은 행사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회사 관계자가 참석자에게 회사를 소개하고 사업 전망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권세홍 메디아나 전무는 “환자감시장치 의료기기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고 국가별 인증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수출 경쟁력이 있다”며 “기존 제품의 라인업 확대 및 대체 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선 바이오협회 회장, 최성락 식품의약안전처 차장,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송재조 한국경제TV 대표 등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최 차장은 “바이오제약 산업이 혁신성장을 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는 18일까지 열린다. 둘째날에는 알로텍 등 바이오제약·의료기기 비상장기업 11곳과 벤처캐피털 30곳이 참여한다. 김재향 코스닥시장본부 상장유치실장의 ‘코스닥시장 기술특례 상장과 이해’를 주제로 특별 강연도 준비돼 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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