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찬우가 건강상의 이유로 9년째 맡고 있는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하차한다.
'안녕하세요' 제작진은 16일 정찬우의 잠정하차 소식과 함께 "정찬우 복귀 때까지 이영자, 신동엽, 김태균 3MC 체제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어 "정찬우의 건강 회복과 빠른 복귀를 기원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정찬우의 '안녕하세요' 마지막 출연 방송은 오는 23일 방송될 예정이다.
'안녕하세요' 양자영 연출은 "프로그램 맏형으로 많은 역할을 해준 정찬우 씨께 감사드린다"면서 "현 상황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오래되지 않았지만 정찬우씨와 제작진과는 충분한 교감을 나눴고, 수많은 고민을 들어주고 공감해줬던 정찬우씨를 위해 이제 우리가 그의 목소리를 들어줄 차례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정찬우의 소속사 컬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정찬우가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며 "정찬우가 오랫동안 당뇨와 이명 증상을 앓아왔고 최근에는 조울증이 더해졌다. 3주 전에는 공황장애 진단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찬우는 현재 진행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를 결정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