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엘홀딩스 보유 지분 236만여주 제공
381억원 규모 차입금 만기 1년 더 연장
≪이 기사는 04월13일(15: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삼라마이더스(SM)그룹이 계열사 경남모직의 차입금 만기를 연장하는 과정에서 대한해운 주식 236만여주를 담보로 제공했다.
경남모직은 13일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빌린 381억원의 만기를 1년 더 연장하면서 같은 SM그룹 계열사인 케이엘홀딩스로부터 대한해운 주식을 담보로 제공받았다고 공시했다. 전날 대한해운의 종가(2만6850원)를 기준으로 담보가치를 산정했다는 것과 금융회사들이 보통 상장사 주식은 시가 대비 60%가량을 담보로 인정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 약 236여만주가 담보로 잡힌 것으로 추산된다. 케이엘홀딩스가 보유한 대한해운 주식(400만6826주)의 59%에 달하는 물량이다.
경남모직은 1992년 설립된 판유리 제조업체로 거울, 주방가구 등을 만들고 있다. 경영난으로 2007년 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그로부터 5년 후인 2012년 SM그룹이 사업 포트롤리오 다각화를 위해 인수하면서 회생절차가 종결됐다. SM그룹 건설계열사인 우방산업이 최대주주로 지분 29.59%를 들고 있다. 다른 SM그룹 계열사인 남선알미늄(23.81%)와 삼라(10.38%), 우오현 SM그룹 회장(10.37%)도 지분을 갖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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