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지놈박스, 가상화폐로 DNA 거래한다

입력 2018-04-13 16:34


글로벌 유전자 공유경제 플랫폼 마이지놈박스(대표 박영태)는 개인 유전자 데이터의 투명한 주권 보장과 시장 참여 가치 극대화를 위해 암호화폐공개(ICO)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개인은 자신의 유전자 정보에 대한 결과만 제공받을 뿐 직접적인 소유와 관리, 활용이 어려웠다.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들 또한 소비자의 데이터를 제약회사 또는 생명공학 관련 기관에 연구개발 자료용으로 판매하면서도 그 이익을 소비자에게 돌려주지 않았다.

마이지놈박스는 이러한 한계를 넘기 위해 약 6개월 전부터 블록체인과 마이지놈박스 플랫폼 연계로 TF팀을 결성, 기술적 완성도와 개인들을 위한 보상 체계 등을 갖춘 ICO Plan을 발표했다. ICO에 나설 신규 블록체인 서비스 이름은 MyGenomeBlockchain를 줄인 ‘MGB’이며 이에 따른 가상화폐 이름은 ‘MGB coin’이다.

마이지놈박스는 블록체인 기반 유전자 생태계(MyGenomeBlockchain)를 통해 자신의 유전자 정보를 본인이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개인화된 유전자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연구기관이나 기업에 제공하거나 맞춤형 유전자 제품과 서비스 이용을 통해 가상화폐의 한계점으로 지적받아온 교환가치를 극대화해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일정 화폐 구매자에게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지원하고 블록체인 시스템 개발 외에도 오프라인 사업자와의 연계 솔루션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MGB의 강점은 마이지놈박스 글로벌 플랫폼과 직접 연계된 DNA 데이터를 국내외 언제, 어디서든 화폐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마이지놈박스는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등 국가별 거점과 이외 다양한 국가(52개국)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연구기관, 화장품, 외식업 등 30여 개 파트너사와의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

마이지놈박스의 백석철 기술이사는 “우리는 이미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기반의 유전자 정보 생태계를 구축했다”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화된 블록체인 기반의 공유경제 시스템이 구축되면, 유전자와 같은 개인 민감정보를 개인이 직접 소유하고 거래하며 잉여 이익을 발생시키고 이를 마트, 레스토랑, 헬스클럽 등에 이용할 수 있는 헬스케어를 넘어선 라이프케어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지놈박스는 4월 말 MGB에 대한 더욱 세부적인 진행 계획 및 방안과 ICO TIMELINE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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