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더 프레임', 밀라노서 구본창 사진 작품 전시

입력 2018-04-13 11:00
조도센서 탑재해 작품 속 디테일 완벽 표현




삼성전자가 12일(현지시각)부터 한 달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구본창 작가의 사진작품을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으로 전시하는 이색 전시회를 개최한다.

한국 사진계의 거장인 구본창 작가는 한국 사진 예술에 대한 공로를 인정 받아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물'을 주제로 생명에 부여되는 물의 파동과 불변하는 정체성을 표현한다. 전시회는 주제에 맞춰 밀라노의 유명 수족관인 아쿠아리오 시비코에서 열린다.

밀라노는 유럽 3대 가구 박람회 중 하나인 '밀라노 가구 박람회'로 축제 분위기다. 가구 박람회는 오는 17일부터 닷 새간 열리는데 이 기간에는 유명 작가들의 다양한 전시가 밀라노 곳곳에서 진행된다.

구 작가의 작품은 삼성 '더 프레임' TV로 다시 태어났다. 더 프레임은 TV가 꺼져 있을 때도 그림과 사진 등의 예술 작품을 보여주는 '아트 모드'와 어떤 설치 공간에도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프레임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예술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TV다.

특히 주변 밝기에 따라 작품 색감을 최적화하는 조도 센서 기술을 탑재해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다 위 잔잔한 수면부터 미세한 물의 파동까지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다. 구 작가는 "더 프레임은 마치 액자를 보는 듯한 디자인으로 전시장과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작품을 보다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어 전시에 활용하게 됐다"며 "관람객들이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더 프레임을 통해 구본창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더 프레임 사용자들은 '아트 모드'에 들어가면 구 작가의 작품을 포함해 전 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 7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더 프레임"은 지난해 출시 이후 디지털 아트 플랫폼으로서 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소비자들이 더 프레임으로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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