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통신장비 등을 생산하는 서진시스템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80% 이상 늘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케이프투자증권은 13일 ‘장국면 진입,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 보고서를 내고 “서진시스템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38.7% 늘어난 3300억원, 영업이익은 83.7% 늘어난 327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서진시스템이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큰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는 게 근거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인필 연구원은 “서진시스템은 베트남에만 5개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며 “고객사의 증산 요청이 있을 때 즉시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서진시스템은 각종 메탈 케이스를 생산하는 업체다. 스마트폰 통신장비, 반도체장비, 자동차 부품 등 폭넓은 업종 내 기업들에 제품을 공급한다. 지난해 기준 매출비중은 통신장비 41.5%, 스마트폰 부품 22.5%, 반도체 장비 18.6% 등이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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