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내성표적 폐암신약 '올리타(성분 올무티닙)'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약세다.
13일 오전 9시1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약품은 전날보다 1만8000원(3.33%) 내린 5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미약품은 폐암 치료에 사용되는 표적항암제 '올리타정200밀리그램'과 '올리타정400밀리그램'의 개발 중단 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한미약품과 올리타 개발 중단에 따른 구체적 절차를 협의하고 이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 보호를 위한 안전조치 등의 타당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올리타는 한미약품이 다국적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했다가 2016년 9월 권리를 반환받은 약물이다. 당시 한미약품 주가가 폭락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경쟁 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어 올리타의 임상 3상 진행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개발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미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치고 보험까지 적용되는 약물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임상 참여자를 찾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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