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450만명 방문 '호갱노노', '부동산 앱' 직방 품에 안겼다

입력 2018-04-12 17:15
수정 2018-04-13 07:09
인수 이후에도 독자체제 유지


[ 선한결 기자 ] 부동산정보 서비스 업체 직방은 부동산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호갱노노를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호갱노노는 전국 아파트 시세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국내 부동산 서비스 최초로 실거래가를 지도 위에 표기한 서비스를 표방하며 2015년 8월 출범했다. 인구 이동 추이, 주택 공급량, 경사도, 기간별 가격 변동량 등 각종 정보를 지도 위에 일반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올초 월평균 아파트 페이지 방문자 수 450만 명을 돌파했다.

직방은 이번 인수로 과반 이상의 호갱노노 지분과 경영권을 확보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직방은 2012년 1월 부동산 정보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원·투룸 등 주거용 부동산 정보를 제공한다. 작년 4월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누적 다운로드 건수 2000만 건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아파트 시세정보를 담은 빅데이터랩,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해 매물을 볼 수 있는 VR홈투어 등을 출시하며 프롭테크 기업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양사는 인수 이후에도 독자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호갱노노는 창업자인 심상민 대표가 독립 운영을 계속할 예정이다. 호갱노노의 모바일 플랫폼상 매물을 조회했을 때 직방으로 바로 연결되는 등의 연동 계획도 현재로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방 관계자는 “직방과 호갱노노는 이용자들이 집을 쉽고 빠르게 구할 수 있도록 하자는 기본 비전에 공감대가 커 서로 손잡기로 했다”며 “아직 서비스나 데이터베이스를 통합·연동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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