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특성 살린 사회공헌 활발
[ 김보라 기자 ]
지난 3월27일 서울 무교동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새하얀 조리복을 입은 고등학생 20명과 셰프 20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신세계푸드의 사회공헌활동의 하나인 ‘키다리 아저씨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이다.
신세계푸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조리사 또는 제빵사가 꿈인 취약계층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자격증 취득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신세계푸드의 종합식품연구소 ‘올반랩’의 셰프들이 멘토로 참여해 매월 조리실습, 모의시험, 맛집 탐방 등을 함께한다.
신세계푸드는 업종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일회성 물품 전달이나 후원이 아니라 장기적, 실질적 도움을 주자는 게 원칙이다.
‘사랑의 도시락’ 봉사활동은 서울 성수동에 있는 본사와 전국 80여 개 급식 및 외식 사업장, 충북 음성 공장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대규모 사회공헌이다. 월 2회 임직원이 직접 도시락 1000여 개를 만들어 각 사업장 인근에 거주하는 홀몸노인, 결손 가정 등에 전달하고 담소를 나누는 등의 활동을 펼친다. 지금까지 10만 개 이상의 도시락을 제공했다.
베이커리 사업의 강점을 살린 ‘찾아가는 베이킹 클래스’도 눈길을 끈다. 제빵사가 꿈인 취약계층 학생들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2015년부터 해온 프로젝트다. 연간 4회에 걸쳐 신세계푸드 소속 제빵 기능사와 직원들이 후원 학생과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제빵 기술을 교육한다.
3년여에 걸친 활동은 올해 ‘키다리 아저씨 프로그램’으로 확장하는 기반이 됐다. ‘키다리 아저씨’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금액에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추가 적립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이다.
신세계푸드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취업 우대 혜택 등을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성재 신세계푸드 대표이사는 “키다리 아저씨 프로젝트는 신세계푸드가의 사업 특성과 노하우를 반영한 핵심 사회공헌활동으로 키워갈 것”이라며 “매출이 큰 ‘빅 컴퍼니’보다 사회와 함께하는 ‘굿 컴퍼니’가 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세계푸드는 전국 각지의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서도 뛰고 있다. 어획량 감소 등으로 수익에 어려움을 겪는 강원지역 농어민을 돕기 위해 지난해 ‘양미리 시래기국’을 개발한 게 대표적이다. 지난해 3월 평창, 횡성휴게소에서 양미리 시래기국을 본격 판매하기 시작했고,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전국 골프장 클럽하우스 20여 곳에 정식 메뉴로 선보였다. 또 직접 개발한 양미리 시래기국 레시피를 원하는 강원지역 음식점주에게 제공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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