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파밸리 대표 여성 와인메이커의 '에멀로' 2종

입력 2018-04-11 13:28
수정 2018-04-11 13:32

와인 수입사 나라셀라가 11일 미국 나파 밸리의 케이머스 빈야드가 만든 와인 ‘에멀로(Emmolo)’ 2종을 출시했다. 케이머스 빈야드는 프랑스 알자스 출신 이주민 와그너 가문에서 설립한 가족 경영 와이너리로 카베르네 소비뇽의 명문으로 통한다.

이번에 선보인 에멀로 2종은 케이머스의 오너인 척 와그너와 그의 딸 제니 와그너가 만든 와인이다. 우아하고 감각적인 레이블과 풍부한 향을 가진 멀롯 품종의 레드와인 ‘에멀로 멀롯’과 다채로운 풍미를 지닌 소비뇽 블랑 품종의 화이트 와인 ‘에멀로 소비뇽 블랑’ 등이다.

‘에멀로 멀롯’은 마치 케이머스가 만든 카베르네 소비뇽과 비슷한 풍부한 과실, 부드러운 탄닌, 짙은 색상이 어우러진 와인이다. 와그너가는 늦은 수확을 통해 포도와 당도가 충분히 숙성된 탄닌을 얻는 것으로 유명하다. ‘에멀로 소비뇽 블랑’은 시트러스와 멜론, 라벤더 등 다채로운 향기와 톡톡 튀는 산미, 미네랄리티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두 와인을 만든 에멀로 와이너리는 제니의 외증조부인 살바토레 에멀로가 1923년 땅을 매입한 후 그 땅에서 나온 포도를 사용해 제니의 어머니 셰릴이 1994년 에멀로 와인을 만들며 시작됐다. 2011년부터는 딸 제니가 와이너리를 이어받아 운영해 오며 나파 밸리의 대표적인 와인메이커로 자리 잡았다. ‘에멀로’ 2종의 가격은 멀롯이 17만원, 소비뇽 블랑이 6만 8000원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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