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30S 이어 두번째 '씽큐폰'
뉴욕·서울 용산서 공개 행사
[ 이승우 기자 ] LG전자가 차기 전략 스마트폰의 이름을 ‘LG G7 씽큐(ThinQ)’로 확정했다. LG전자는 G7 씽큐를 다음달 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미국 뉴욕 맨해튼의 메트로폴리탄 웨스트에서, 3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국내외 언론에 공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씽큐는 LG전자의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제품에 붙는 브랜드다. 주로 TV,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에 씽큐 브랜드를 사용한다. 스마트폰 중에선 지난달 출시된 스마트폰 V30S 씽큐에 이어 두 번째다. 작년에 선보인 V30도 AI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뒤 V30 씽큐로 제품 표기를 바꿨다.
G7 씽큐는 V30S 씽큐에서 선보인 음성명령을 수행하는 ‘음성 AI’와 카메라 기능을 높인 ‘비전 AI’ 등 성능과 편의성을 업그레이드하고 자사 스마트 가전과의 연동 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다.
G7 씽큐는 전면 디스플레이에 ‘노치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치 디자인은 디스플레이 크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면부 상단 좌·우측까지 화면을 채운 것으로 애플이 지난해 아이폰Ⅹ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후 중국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나뉜다.
G7 씽큐의 출시 시기는 내달 중순으로 예상된다. 통신업체 관계자는 “공개 이후 예약판매를 거쳐 다음달 15~20일쯤 일반 판매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가격은 전작인 G6(89만9800원)보다 다소 높을 전망이다.
G7 씽큐는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플래그십 제품이다. 그동안의 실적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 본부장은 “지금까지 스마트폰은 새롭고 더 많은 기능을 넣는 데 집중해 왔지만 이제는 고객이 편리하게 쓰는 기능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스마트폰과 가전에서 쌓아온 AI 기술을 집약해 지금까지 볼 수 없던 편리함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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