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계 적폐 논란의 화살이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승훈(대한항공)에게 날아갔다.
'이승훈의 금메달 박탈'이라는 제목의 국민 청원이 10일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왔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겨울 왕국의 그늘-논란의 빙상연맹' 편에서 전명규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의 가장 큰 비호를 받은 이가 이승훈이라는 점이 전파를 탔기 때문이다.
방송은 2018 평창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이 금메달을 딸 수 있게 정재원(동북고) 선수가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도록 한 것이 전명규 부회장이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2011년 동계아시안게임 당시 전 부회장의 지시로 이승훈보다 기록이 좋은 선수가 페이스메이커가 됐고, 이 선수는 슬럼프에 힘든 시간을 겪기도 했다고 전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승훈을 '빙상 영웅'이 아닌 '빙상 적폐'라며 메달 박탈을 요구하는 청원을 올렸다.
이승훈은 이번 논란에 대해 허탈한 심정을 토로했다고 한다.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올림픽 영웅에서 하루아침에 빙상계 적폐로 몰리는 상황이 우울하다"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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