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아토피치료제 SCI급 국제학술지 등재

입력 2018-04-10 11:34
히스타민 H4 수용체에 작용하는 물질과 다른 새로운 구조의 유효 화합물 발굴
항염증과 가려움증 완화 효과 동시에 나타내는 First-in-Class 신약 후보 물질




JW중외제약(대표 전재광·신영섭)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JW1601'의 유도체에 대한 전임상 결과가 의약화학분야 국제적 권위지인 '저널 오브 메디컬 케미스트리(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 온라인판에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

논문은 C&C신약연구소가 지난해 5월 JW중외제약에 기술을 이전한 'JW1601'의 유도체에 대한 연구결과로 '히스타민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이번 연구에는 C&C신약연구소만의 독창적인 코어 테크놀러지 플랫폼인 '클로버(CLOVER)'의 가상 검색시스템을 통해 기존의 H4 수용체에 작용하는 화합물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구조의 유효 화합물을 발굴하고 타겟 단백질의 저해 활성과 선택성을 개선해 신약 후보 물질을 도출하는 전 과정이 포함됐다.

JW1601 유도체는 히스타민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이 물질은 항염증 위주였던 기존 치료제와는 달리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증과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특징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다국적 제약사가 개발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은 히스타민 H4 수용체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약효에 한계가 있고 독성이 나타날 수 있는 문제가 있다"며 "JW1601 유도체는 대사 안정성과 용해도를 개선해 약물 동태 프로파일을 향상시켜 우수한 효능을 나타냈고 높은 선택성에 기초한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JW1601는 C&C신약연구소가 진행한 전임상 약효 시험 평가 중 급성 가려움 동물 모델 시험과 만성 아토피 동물 모델 시험에서 위약군과 대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우수한 효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C&C신약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논문 등재는 C&C신약연구소의 독창적인 코어 테크놀러지 플랫폼에 기반한 약물 개발의 효율성과 과학적 타당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JW중외제약에 권리를 양도한 JW1601은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을 보이는 신약 후보 물질인 만큼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개발 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국가 R&D(연구개발)사업을 담당하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 받아 'JW1601'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임상 1상에 돌입하는 게 목표다.

JW중외제약은 JW1601의 발매 예상 시점인 2023년에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의 세계 시장 규모가 약 6조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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