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관광청은 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8 관광 테마 발표회’를 열고 올 한해 동안 독일의 미식 문화를 적극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케팅 주제는 ‘독일은 미식의 천국’(Germany is a Gourmet‘s Paradis)이며, 각종 전통 음식을 비롯해 독일 내 300개 미슐랭 레스토랑, 포도밭 전경이 멋진 13개 와인 생산지역, 미식 투어 코스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
최근 조사 결과 독일을 찾는 외국인관광객은 식도락 활동에 전체 여행 경비의 18.2%를 지출하고 있으며, ‘레스토랑 및 까페 방문’은 인기 높은 여행 활동 중 ‘관광지 방문’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독일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은 보고, 즐기고, 먹는 활동의 선택 폭이 넓고 다양한 것에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발표에서 이정연 독일관광청 한국지사 대리는 “독일은 3,200여개에 이르는 다양한 종류의 빵과 1,300개 양조장에서 생산하는 5,000여 종의 맥주와 함께 현대적이고 세계적인 수준의 음식부터 길거리 음식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독일에서는 알개우어 치즈 루트, 알테 소금 루트, 모젤 와인 루트 등 다양한 미식 테마 코스를 비롯해, 독일 16개 주에서 생산하는 여러 가지 특산품과 지역 특징이 담긴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브레멘 주의 커피, 바이에른 주의 맥주, 함부르크의 생선마켓, 헤센 주의 ‘프랑크푸르트 그린 소스’, 튀링겐 주의 구이용 소시지인 ‘로스트브라트부어스트’, 작센 안할트 주의 나이테 케이크로 유명한 ‘바움쿠헨’ 등이 있다.
낸시 최 독일관광청 한국지사 대표는 “독일은 올해를 ‘음식의 해’로 정하고 푸드트럭, 쿠킹 이벤트 등을 1년간 선보일 예정인데 이를 통해 독일의 다양한 맛과 멋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색다른 지역의 음식을 찾아보고 맛보는 것을 좋아하는 음식 애호가들에게 독일은 훌륭한 여행지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상 한경텐아시아 기자 terr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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