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외교부 장관인 강경화 장관이 9일 이화여대를 찾아 특강한다. 강 장관이 취임 후 대학을 방문해 강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화여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학내 ECC 이삼봉홀에서 ‘한반도 정세와 글로벌 외교’를 주제로 강연한다. 최근의 한반도 정세 변화를 비롯해 외교 다변화 등 외교정책 방향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그는 특강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는 흐름에 발맞춰 젊은 세대의 국제 무대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독려할 예정. 특히 이대생들과 만나는 자리인 만큼 글로벌 무대 진출에서의 젊은 여성 인재의 중요성과 역할 확대도 강조할 방침이다.
강 장관은 김혜숙 총장과 환담 후 연사로 나서 한 시간 가량 강연하기로 했다. 강연에는 이화여대 재학생과 교직원 400여명이 참석한다.
그는 이화여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비(非)외무고시 출신 외교부 첫 여성국장, 한국 여성 최초의 유엔(UN) 최고위직을 거쳐 작년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외교부 장관에 올랐다.
강 장관은 이날 이화여대 강연을 시작으로 각 대학을 찾아 젊은층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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