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슈피겐 F306W 무선충전기, “V30 스마트폰 20% 충전에 27분”

입력 2018-04-09 09:56
삼성 무선충전기보다 7분 빨라
아이폰X, 갤럭시S9 등 모든 무선충전 스마트폰 지원


슈피겐코리아가 지난달 출시한 초고속 무선충전기 ‘F306W’는 삼성전자 갤럭시S9 시리즈, 애플 아이폰8 시리즈, 아이폰X(텐), LG전자 V30 시리즈 등 무선충전 기능이 있는 모든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제품이다.


5W, 7.5W, 9W, 15W 등의 충전규격을 지원한다. 일반적으로 W 수치가 높을수록 받아들이는 전력이 커 충전 속도는 빨라진다.

기자는 15W 충전 규격을 채택한 대표적 스마트폰인 LG전자 V30로 무선충전 성능을 실험해 봤다. 슈피겐 F306W와 비교 대상으로 택한 제품은 삼성전자 무선충전기 EP-NG930이었다. 50% 충전 상태에서 70%까지 올라가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를 확인해 보기로 했다.

슈피겐 F306W는 위 사진과 같이 오후 12시 5분에 50%였던 충전 상태가 오후 12시 32분에 70%로 올랐다. 27분 걸린 셈이다.


삼성전자 EP-NG930은 오후 1시 45분에 50%였던 충전 상태가 오후 2시19분에 70%로 올랐다. 34분 걸린 셈이다.

슈피겐 F306W이 삼성전자 EP-NG930보다 7분가량 빠르게 충전된 것이다. 20% 충전하는 데 7분 빨랐기 때문에 단순 계산으로 따지면 0%에서 100%로 충전할 때는 35분 정도 단축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루에도 몇 번씩 충전을 해야 하는 ‘충전 필수’ 시대에 35분은 적지 않은 차이다. 슈피겐코리아 관계자는 “F306W는 알루미늄 하우징 방열 구조의 ‘컨트롤히트’ 기술로 발열을 최소화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F306W는 디자인도 깔끔한 편이다. 지름 9㎝의 원 모양 제품으로 가방 등에 손쉽게 넣고 다닐 수 있는 크기다. 휴대용으로도 손색 없지만 집안에 다양한 무선충전 제품을 갖고 있는 가족들이 쓰기에도 적합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 다양한 무선충전 스마트폰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이다.

F306W의 가격은 6만9000원으로 일반 무선충전기에 비해서는 조금 비싼 편이다. 하지만 비슷한 제품인 벨킨 무선충전기(부스트업 7.5W)에 비해서는 1만원 저렴하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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