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널 위해 준비했어"…이통사, 차별화 멤버십 혜택 눈길

입력 2018-04-09 09:30
일본 여행, 나들이 고객을 위한 멤버십 등 각양각색 마케팅
멤버십 혜택 점점 세분화…"정확한 정보로 똑똑하게 혜택 누려야"


국내 이동통신 3사가 특정 타깃을 대상으로한 차별화된 멤버십 혜택을 늘리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그러나 멤버십 정책이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점점 세분화됨에 따라 자칫 혜택을 놓치기 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멤버십 혜택 정보를 정확하게 인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 가운데 최근 이통3사는 특정 고객을 겨냥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SK텔레콤은 일본 여행객을 위한 특화 멤버십을 선보였다. 최근 일본으로 여행가는 고객들이 많은 점에 착안해 관련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여름 '오키나와 T멤버십'을 출시한바 있다. 이를 강화해 올해 3월 도쿄 롯데면세점 긴자점과 제휴해 도쿄 특화 혜택을 새롭게 선보였다. 일본 도쿄는 한국 관광객이 연간 100만명 이상 꾸준히 방문하는 인기 여행지다.

예를들어 5월8일까지 롯데면세점 긴자점 내 증정데스크를 방문하는 T멤버십 고객에게 '도쿄 메트로 1일 패스(약 9000원)'을 증정하는 식이다. 해당 패스를 활용하면 24시간 동안 도쿄 내 13개 지하철 노선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T멤버십 고객 1인당 1회 한정되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 밖에 T멤버십 고객은 도쿄 외에도 일본 전역에서 다양한 특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먼저 일본 최대 료칸 숙박 예약 앱(응용프로그램)인 '리럭스(Relux)'를 이용하면 최대 1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 관광객이 자주 찾는 료칸 6곳은 10%, 그 외 료칸 1000여곳은 6% 할인 받을 수 있다.



KT는 다달이 변화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추기 위한 '이달의 스페셜' 혜택을 운영하고 있다. 달마다 고객들에게 혜택이 더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택해 특별 멤버십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셈이다.

KT는 4월 한달간 고객들을 대상으로 나들이 고객을 위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G마켓에서 2만5000원 이상 구매시 5000원 중복할인을 받을 수 있게 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나들이가 많아지는 4월을 겨냥해 공연 티켓, 테마파크, 해외 여행객 멤버십 할인도 진행한다. 문화혜택으로는 ▲뮤지컬 ‘닥터지바고’ 단독 최대 60% 할인 ▲전시 ‘내셔널지오그래픽 특별전’ 단독 50% 할인 혜택등이 있다.

또 ▲에버랜드 본인 40%, 동반 3인 10% ▲서울랜드 본인 50%, 동반 2인 40% ▲롯데월드 본인 55%, 동반 3인 20~30% ▲아쿠아플레넷 최대 30%(최대 4인, 63점, 일산점 30%, 제주점 15%, 여수점 10%) ▲뽀로로파크 50%(최대 4인)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9일부터는 롯데면세점과 제휴를 맺고 등급 업그레이드 및 결제 금액에 따른 선불카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공항 라운지 혜택도 강화돼 기존 스카이허브 라운지뿐만 아니라 인천공항 제2터미널의 SPC라운지 및 라운지L에서도 본인 포함 최대 3인까지 30% 할인된 금액에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VIP를 위한 멤버십 혜택 방안을 내놨다. 바로 LG유플러스의 VIP 모바일 멤버십 '나만의 콕' 서비스를 개선한 것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VIP를 위한 멤버십 혜택으로 '데이터 선물콕'과 같은 혜택을 추가했다는 점이다. 데이터 선물콕은 새롭게 선보이는 멤버십 혜택으로 매월 1GB의 모바일 데이터를 추가로 쓸 수 있도록 하는 혜택이다. 멤버십 포인트는 1만2000점이 차감된다.

또 쇼핑과 데이터를 함께 쓸 수있도록 '쇼핑&데이터 선물콕'도 새롭게 바꿨다. 각종 온라인 쇼핑몰을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월 500MB의 데이터 멤버십 포인트를 8000점에 제공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통사가 멤버십 혜택 자체를 늘리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수 있다"면서도 "다만, 멤버십 혜택 자체가 세세해지고 있기 때문에 정보를 잘 모아 적절히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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