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영화표 1000원 인상…롯데시네마·메가박스는?

입력 2018-04-06 11:23
수정 2018-04-06 11:31
CJ CGV 측 "임차료, 관리비 등 투자비 부담에 가격 인상 불가피"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GV의 영화 관람료가 오는 11일부터 1000원 인상돼 1만 원대가 된다.

CJ CGV는 6일 주중(월~목)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스탠더드 좌석 기준으로 9000원이었던 일반 2D 영화 관람료는 1만 원으로 오른며 주말(금~일) 오전 10시부터 밤 12시 사이에는 1만 원에서 1만1000원으로 조정된다고 밝혔다.

3D를 포함한 아이맥스(IMAX), 4DX 등 특별관 가격도 일반 2D 영화 관람료와 마찬가지로 1000원씩 인상된다.

임차료 인상, 관리비 증가, 시설 투자비 부담 등이 지속됨에 따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 했다는 것이 CGV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어린이나 청소년, 만 65세 이상 경로자,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에게 적용되는 우대요금은 이번 요금 인상에선 제외됐다. 또 '문화가 있는 날', '장애인 영화 관람 데이'도 기존 가격 그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로, 시장 점유율 50%를 장악하고 있는 CGV가 가격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다른 멀티플렉스도 요금을 올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롯데시네마는 "아직 가격 인상을 결정하지 않았지만 서비스 경쟁 심화와 비용 증가 등으로 요금 인상에 대한 검토는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메가박스도 "임차료 인상, 관리비 증가, 시설 투자비 부담, 식자재 원가 상승 등으로 인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아직 최종 협의된 내용은 없다"고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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