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중인 '농업 역사 문화 체험관' 조감도. 수원시 제공
2020년 수원시 구 농촌진흥청 부지에 들어설 ‘농업 역사·문화 체험관’(가칭) 건립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농업 체험관은 전국에서 처음 조성하는 사업이다.
수원시는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농업 역사·문화 체험관 건립사업 추진상황보고회’를 열고 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했다고 5일 발표했다.
염태영 시장이 주재한 이날 보고회는 실시설계 용역기관의 건축계획 발표와 전문가 자문회의로 진행됐다. 농림축산식품부 담당팀장, 용역기관 관계자, 건축·조경 전문가, 수원시의원, 시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2015년 한국 농업의 뿌리인 농촌진흥청이 수원에서 전주로 이전하면서 본격화됐다. 현재 실시설계 단계이며 농림축산식품부 주도로 국비 1572억 원을 투입해 2020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권선구 서둔동 구 농촌진흥청 부지 9만 6000㎡에 건립되는 농업 역사·문화 체험관은 농업 관련 유물의 통합적 관리·보존 공간, 한국 농업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전시·교육·체험 명소, 농업 교육·연구 공간 등으로 꾸며진다. 한국 농업의 과거·현재·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업 역사·문화 체험관은 ‘본관’(지하 1층, 지상 3층)과 ‘별관’(지하 1층 지상 2층), 옥외 공간으로 이뤄진다.
본관에는 농업역사관·첨단농업관 등 주제별 전시·체험관과 직업·유아·어린이 체험관 등 연령대별 체험관, 3D영상관, ‘유리 온실’ 등이 마련된다. 유리온실에서는 곤충 전시, 열대식물, 희귀식물, 스마트팜 등을 만날 수 있다.
별관은 연령대별 실습실과 교육실, 식문화관, 농식품홍보관, 어린이 도서라운지 등으로 꾸며진다. 옥외 공간은 작은목장, 텃밭, 화훼 체험장, 정원 등 체험과 휴식을 위한 공간이다.
염 시장은 “전국 최초의 농업 역사·문화 체험관이 자리할 서둔동은 한국 농업의 역사적 가치와 상징성을 지닌 곳”이라며 “서호, 여기산 등 주변 경관과 건축물이 어우러진 ‘자연 공원’의 모습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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