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부대 이전·기업도시 등
거주지역 구분없이 1순위
[ 김진수 기자 ] 2분기에 전국구 청약 아파트 공급이 활발하게 이뤄진다. 아파트는 기본적으로 청약통장 소유자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청약이 가능하다.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해당 주택건설지역에 거주하는 세대구성원에게 1인1주택(국민주택은 1세대1주택) 기준으로 공급한다. 하지만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한 지역이 있다. 정부는 미군부대나 중앙부처 이전 등의 국가 정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전국에서 청약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놨다.
2분기엔 세종시와 경기 평택시, 강원 원주기업도시 등에서 전국구 청약 단지가 나온다. 세종시에선 현대·태영·한림건설 컨소시엄이 이달 6-4생활권에서 ‘세종 마스터힐스’를 공급한다. 세종 6생활권 첫 분양 아파트다. 세종시 연기면 해밀리 6-4생활권 L1, M1블록에 들어서는 단지다. 3100가구의 대단지다. 전용면적 59~120㎡로 구성된다. L1블록은 44개 동, 총 1990가구 규모다. M1블록은 22개 동, 1110가구 규모다. 인근에는 중심상업지역이 조성될 예정이며 BRT 해밀리 정류장이 가깝다. 녹지도 풍부해 자연환경이 쾌적하다. 도보 통학권 내 교육 시설이 신설될 계획이다.
제일건설과 한신공영은 이달 2-4생활권과 1-5생활권에서 각각 ‘제일 풍경채’(771가구)와 ‘한신더휴’(636가구)를 내놓는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구 청약 단지는 거주지 제한이 없어 흥행 몰이가 쉬운 반면 실수요자보다 프리미엄을 노린 투자자가 많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평택 소사벌지구에서는 테라스하우스 공급이 이어진다. 일신건영은 186가구 규모의 테라스하우스인 ‘아너하임 186’을 공급한다. 효성은 447가구 규모의 테라스하우스 ‘효성해링턴 코트’를 분양 중이다. 5월에는 평택시 동삭동에서 포스코건설이 3700여 가구 규모의 ‘평택 더샵 센트럴파크’를 내놓는다. 상반기에만 평택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7000여 가구에 달한다. 서울 강남 접근성이 좋은 SRT(수서발 고속철도) 지제역과 삼성전자가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고덕국제화도시 등 호재도 많지만 입주 물량이 적지 않은 게 부담이다.
제일건설은 이달 강원 원주혁신도시 C4블록에서 ‘제일풍경채’를 공급한다. 전용 91㎡ 이상 중대형 1215가구로 이뤄진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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