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불륜 의혹 '김규옥' 기보 이사장 진상조사

입력 2018-04-04 16:20
"부적절한 행동 의심되면 감사 착수'


중소벤처기업부가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에게 제기된 불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진상조사에 나섰다.

중소벤처부 관계자는 4일 "감사담당관실에서 공직자 윤리 위반 성격의 의혹을 인지했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여성의 폭로로 불거진 점을 볼 때 미투 성격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JTBC는 김 이사장이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근무한 2015년 아내 몰래 다른 여성과 교제했다고 보도했다. JTBC는 여성의 폭로를 근거로 김 이사장이 관사와 업무시간에 시청 부근에서 해당 여성을 만나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고, 폭력에 협박까지 가했다고 전했다. 사이가 틀어진 2016년 여름에는 김 이사장이 본인의 나체 사진을 찍어 모욕감을 줬다고도 폭로했다.

김 이사장이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으로 옮긴 지난해에는 두 사람의 갈등이 더욱 심해져 모텔 주차장에서 몸 싸움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김 이사장이 관계 정리를 요구하며 휴대폰을 빼앗으려는 과정에서 다툼이 발생했고, 여성은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여성으로부터 협박을 당했다"며 "강제로 한 건 아니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공직자로서 부당한 협박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기보 관계자는 "자료를 검토해 보고 부적절한 행동이 의심되면 감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중기부 산하 기관인 기술보증기금은 기술금융 전문지원기관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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