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4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미국 시장에 재진입하게 된 것이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4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에스윈드의 베트남법인은 전날 글로벌 1위 터빈생산자인 베스타스(Vestas)와 68억원의 미국 윈드타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금액은 크지 않지만 회사에 매우 의미 있는 계약"이라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풍력시장은 2020년까지 보조금 연장 특수를 누리고 있어 타워 등 부품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 등 수입 원자재에 관세를 부과해 제조단가가 상승해 타워 완제품을 무역장벽이 없는 국가로부터 수입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며 "그 대표적인 예가 전날 씨에스윈드가 베스타스사와 체결한 미국 타워 계약"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베스타스사가 미국에 세계 최대의 자체 타워공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수요 증가와 제조단가 상승 때문에 씨에스윈드의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타워를 공급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베스타스가 올해 씨에스윈드의 베트남·말레이시아 공장에서 공급받을 미국 타워 금액은 600억~7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에 따르면 씨에스윈드는 지난해 미국 연례재심을 통해 반덤핑 무혐의 판정을 받았고 이로 인해 미국으로 수출이 가능해졌다. 그는 "회사는 2012년까지만 하더라도 주력시장이었던 미국을 상대로 연간 1729억원의 수출을 기록했으나 2013년 미국수출을 전담하던 베트남 공장이 미국으로부터 반덤핑관세를 부과 받으며 미국 수출액이 0원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보조금 일몰 전 설치 수요 증가로 미국 시장의 타워 필요량은 2020년까지 해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어서 씨에스윈드의 미국 풍력시장 확대 수혜 역시 올해를 기점으로 커질 전망"이라며 "폐쇄시장인 중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 풍력시장인 미국에 재진입을 성공해 씨에스윈드의 성장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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