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공덕역 일대 ‘터줏대감’ 아파트로 ‘래미안3차’가 손꼽힌다. 공덕역 3번 출구 쪽에 있는 ‘삼성래미안공덕3차’를 말한다. 하지만 한겨레신문사가 위치한 만리재로 쪽으로 가면 또 다른 래미안3차가 나온다. 택배기사도 가끔 헷갈리는 아파트, 신공덕동‘신공덕래미안3차’다.
366세대로 이뤄진 이 아파트는 만리재로를 따라 나란히 있는 신공덕래미안 1,2,3차 시리즈 중에서 가장 작은 단지다. 2003년 가장 늦게 입주한 막대 단지이기도 하다. 평형은 전용 79㎡, 106㎡, 139㎡ 세 가지다.
신혼부부에게 인기가 많은 전용 79㎡는 입구동인 301동과 안쪽에 있는 303동 두 개동이다. 입구동은 버스 정거장(신덕교회)과의 근접성이 좋은 반면 지하주차장과 연결되지 않은 유일한 동이다. 중간층 이상부터 앞뒤로 전망이 뚫려있지만 만리재로에 붙어 있어 소음은 더 있다. 303동은 조용하지만 바로 옆에 있는 신공덕아이파크 건물이 거실 조망을 일부 가린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전용 79㎡는 7억4000만원(중간층 이상)에 매물이 나와 있다. 전세는 4억6000만원선이다. 이 평형의 중간층은 1월말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 7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로열동은 전용 106㎡로 이뤄진 305동이다. 중층 이상에서는 남산 조망권이 가능하다. 중간층 이하는 8억4000만원에서 고층은 9억원까지 호가가 형성돼 있다. 전세는 로열층 기준 5억6000만원선이다. 중간층 이하 139㎡는 9억2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이 아파트의 숨은 장점은 305동 1층에 국공립 어린이집(삼성키즈어린이집)이 있다는 점이다. 국공립 어린이집의 지원은 받으면서도 가정형 어린이집의 아늑함이 있어 만 0,1세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 인기가 있다. 아파트 뒤쪽 계단을 통해 효창공원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협소한 놀이터는 약점으로 꼽힌다. 바로 옆에 있는 신공덕래미안2차 놀이터로 원정을 가는 일이 많다. 주차시설은 1.12대로 여유가 많은 편은 아니다. 개별난방(도시가스)이며 용적률과 건폐율은 각각 255%, 15%다. 초등학교는 만리재로 길 건너 공덕초에 배정된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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