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동률 기자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분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는 질화붕소 나노튜브(BNNT)를 이용한 첨단 세라믹 필터 제조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 기술은 초고온(레이저·플라즈마)에서 900도까지 타지 않는 고품질의 질화붕소 나노튜브로 필터를 제조해 미립자를 태워 제거한다. 필터는 매우 얇은 막으로 제조 가능해 커피콩 한 개 무게(100㎎)의 소량 나노튜브만으로도 명함 크기의 필터를 만들 수 있다.
장세규 KIST 박사는 “미세입자 제거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정제, 수처리, 식품 등 대량 정제 공정 등에 적용할 수 있다”며 “방열 및 방사선의 차폐 소재로도 응용 가능성이 높아 우주항공, 전자 등 부가가치가 높은 시장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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