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수지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사진)이 지난달 30일 주주총회에서 확정된 지난해 배당금 전액인 16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2일 발표했다.
박 회장은 2010년 이후 8년째 미래에셋자산운용 배당금을 미래에셋박현주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이 기간 누적 기부액은 216억원에 달한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 60.19%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배당금 전액을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2000년 박 회장이 개인 돈 75억원을 출연해 출범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을 위한 국내 장학생과 해외 교환 장학생, 글로벌 투자전문가 장학생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해외 교환 장학생 규모를 100명 늘려 6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올해 임직원에게 보내는 신년사에서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따뜻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올해 사회공헌기금과 국내외 장학생 지원 기금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말까지 이 재단을 통해 지원받은 해외 교환 학생은 4517명에 달한다. 미국 독일 멕시코 터키 등 45개국에 파견된 학생들이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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