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아픈 역사 '제주 4·3 사건' 연극 무대에

입력 2018-04-02 09:17
제주 4.3사건 70주년을 맞아 연극 '순이 삼촌'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1948년 4월 3일 제주도의 무장 봉기와 무력 진압의 비극적 사건인 제주 4.3사건이 70주년 맞는 해이다.

제주 4.3사건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하여 1948년 4월 3일에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

당시 인구 약 30만명의 제주도에서 3만명 이상이 희생된 끔찍한 사건이지만 오랜 시간 동안 은폐되었다가, 2000년에 들어서야 그 실체가 공개됐다.



6월부터 공연 될 연극 '순이 삼촌'은 현기영 작가의 소설 [순이 삼촌]을 원작으로 제주 4.3 사건에서 극적으로 살아난 순이 삼촌의 삶을 이야기 한다. 끔찍하고 아픈 사건으로 말미암아 순이 삼촌의 삶이 어떻게 황폐화되어 가는 가를 보여줌으로서, 4.3사건의 참혹함과 치유할 수 없는 후유증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제주 4.3 사건을 제주도 고유의 전통 문화와 향기로 가슴 절절하게 녹여 낸 연극 '순이 삼촌'의 제작사인 ‘컴퍼니 다’는 "이번 극을 통해 제주 4.3 사건의 본질을 전달하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 사실이 더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극 순이 삼촌은 지난 1월,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 명품 연극 ‘여도’의 작,연출을 맡았던 김도현 연출이 또 한 번 작,연출을 맡아 섬세하고 깊이감 있는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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