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해외 수주 증가…목표가↑"-신한

입력 2018-04-02 08:26
수정 2018-04-02 08:28
신한금융투자는 2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해외 수주 편수 상향으로 내년 수익 추정을 상향 조정했다"며 목표주가를 11만8000원으로 14%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홍세종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896억원, 영업이익은 161억원을 전망한다"며 "유례없는 역기저효과(지난해 1분기 도깨비의 흥행)와 쉽지 않았던 3월 VOD 업황에도 이익 증가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드라마의 해외 수주가 스튜디오드래곤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가져다줄 것으로 홍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스튜디오드래곤은 77명의 작가를 보유한 아시아 최대 드라마 제작사 중 하나"라며 "중국과 동남아 시장 진출을 노리는 글로벌 플랫폼들의 발주가 향후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넷풀릭스와는 이미 첫번째 드라마 계약을 체결했다"며 "판권은 넷플릭스에 귀속되지만 제작비 대비 20~25%의 이익을 보장받는다. 해외드라마는 제작비가 200억원을 상회하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덧붙였다.

홍 연구원은 또 "아마존과 AMC, 중국에서는 BAT(아이치이, 유쿠, 텐센트)가 모두 잠재적 발주처"라며 "추정되는 올해 해외 수주는 제작비 기준 600억원, 이익 기준 120~150어권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는 이미 지난해 영업이익의 40%에 달한다"며 "수주가 가속화될 경우 외형과 이익은 급격하게 증가된다. 기존 중국향 수익과 넷플릭스향 판권 판매에 더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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