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신세계그룹의 유통채널 확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번 1분기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실적 추정치 평균) 수준에 부합하는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회사는 최근 콘텐츠 강화로 주목받고 있는데, 여기에 그룹사 유통채널 확장 수혜까지 더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3031억원, 영업이익은 81% 늘어난 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화장품 부문의 매출은 700억원으로 7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80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VOV', 'G-CUT' 등 의류브랜드의 상품력 강화와 의류소비심리 회복으로 국내 의류부문의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며 "면세점 매출호조와 향수브랜드 '딥티크' 인수 효과로 화장품 부문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장품 부문은 딥디크 인수효과와 신세계그룹 화장품 유통망 확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올해 신세계면세점은 강남점을 추가로 열 계획이며, 신세계는 화장품 전문점인 '시코르' 매장을 공격적으로 출점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또 현재로서는 구체화된 내용이 없지만 신세계그룹이 '까사미아'를 인수해 본격적인 홈퍼니싱시장에 진출한 만큼 그룹 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신세계인터내셔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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