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방법전 40주년 기념전, 성남아트센터서 개최

입력 2018-04-01 18:22
[ 김경갑 기자 ] 1977년 대학을 갓 졸업한 청년 화가들이 당시 유행하던 모노크롬(단색화) 회화가 획일화, 권위주의화하는 데 반발해 제3의 방법을 모색하고자 미술단체 한국현대미술방법전(방법)을 결성했다. ‘방법’은 기성 화단의 패권주의, 개인적 영달을 추구하는 풍토와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새로운 장르의 작가 발굴과 건전한 미술운동 단체로 성장했다.

올해로 방법이 결성된 지 40년이 됐다. 방법 창립 40주년 기념전이 3일부터 10일까지 경기 분당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성찰과 쇄신의 지점에 서다’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는 출신 학교나 지역을 넘어 탄탄한 화력을 과시한 회원 19명의 작품 20여 점이 걸린다. 초창기 ‘방법’을 이끌어오다 작고한 최재황과 이종선 씨 등의 유작이 나온다. 선종선 방법 회장을 비롯해 강태웅 권혁조 김경희 김근태 안준희 김연훈 김학연 오흥서 박준열 양규준 장남희 차수임 최익진 등의 최근작도 걸린다. 작가들이 다양한 이미지를 마음속에 담아뒀다가 작업실에서 하나하나 꺼내 그린 작품들이다. 꿈틀거리는 생명력과 풋풋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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