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조달청 나라장터 차세대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입력 2018-03-29 19:17
수정 2018-03-30 05:16
AI ·블록체인 등 신기술 적용


[ 이승우 기자 ] LG CNS가 삼성SDS를 제치고 조달청의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을 맡게 됐다.

LG CNS는 조달청의 나라장터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발표했다. ▶본지 3월22일자 A15면 참고

나라장터는 국내 5만여 개 공공기관과 35만여 곳의 조달업체가 연간 87조원에 이르는 물품과 공사 계약을 하는 공공입찰 국가기간전산망이다. 지금 사용 중인 시스템은 2002년 삼성SDS가 구축했다. 전자정부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아 유엔으로부터 공공 서비스상을 받고 베트남 등 7개국에 수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구축 당시 시스템을 그대로 쓰고 있어 노후화로 인한 시스템 장애가 잇따르고 있다.

조달청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년간 500억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0년 말까지 새 시스템을 개발해 2021년 초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에는 삼성SDS와 LG CNS가 각각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했다. IT 서비스업계 1, 2위 기업 간 대결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LG CNS가 선정된 ISP 사업은 차세대 시스템 구축의 첫 단계로 본사업에 앞서 업무 내용과 요구 사항을 파악하고 시스템 개선을 위한 기술과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게 골자다. 예산이 20억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LG CNS가 사업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앞으로 이뤄질 2, 3차 사업자 선정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LG CNS 관계자는 “기술점수와 가격점수 두 가지 평가 항목에서 모두 경쟁 업체를 앞섰다”고 말했다.

LG CNS는 나라장터 차세대 시스템에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사용자 중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전자조달 플랫폼을 개발하고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문서 위·변조 방지, 통합인증체계, 전자문서 증빙 간편화 시스템 등을 적용한다. 나라장터 외에 한국전력 등 자체 조달시스템을 보유한 26개 부처·기관과 연계하는 통합조달시스템 방안도 수립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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