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카메라부터 스크린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까지…세계 최초 기능 쏟아내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

입력 2018-03-28 19:22


(김태훈 IT과학부 기자) 삼성, 애플을 추격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공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물량 공세에서 벗어나 이제는 ‘세계 최초’를 내건 신기능 제품까지 쏟아내고 있습니다.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인 중국 화웨이는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P20와 P20프로, 메이트RS를 공개했습니다. P20프로는 세계 최초로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했습니다. 이들 카메라는 4000만 화소 컬러 센서, 2000만 화소 흑백 센서, 800만 화소 망원 센서로 구성됩니다.

P20프로는 해외 전문기관의 카메라 성능 평가에서 역대 스마트폰 최고점을 받았습니다. 프랑스 카메라 분석 전문기관 DxO 마크는 P20프로에 109점, P20에 102점을 줬습니다. 이는 종전 최고점(99점)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9플러스보다 높은 점수입니다.

럭셔리카인 포르셰자동차의 포르셰디자인과 협력해 개발한 프리미엄 모델 메이트RS도 눈길을 끄는 제품입니다. 이 모델 역시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했습니다. 저장용량이 세계 최대 수준은 512기가바이트(GB)에 달합니다. 화면을 터치만 해도 지문을 인식해 화면 잠금을 풀 수 있는 스크린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도 적용했습니다.

미국 CNBC 방송은 “화웨이 P20 시리즈는 애플 아이폰X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고성능 스펙으로 구성된 P20 시리즈는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P20이 86만원, P20프로는 119만원입니다. 포르셰와 협업한 메이트RS는 무려 277만원에 달합니다. 4월 이후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중국의 또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는 지난 20일 세계 최초로 스크린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한 스마트폰 ‘X21UD’를 공개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폰은 대체로 후면에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휴대폰 잠금을 풀거나 금융거래 때 지문인식으로 인증을 받으려면 스마트폰 후면 센서에 손을 올려야 했습니다.

비보의 신제품은 세계 최초로 전면 화면에 지문 인식 기능을 넣었습니다. 스크린을 터치하기만 하면 바로 화면 잠금을 풀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애플 등도 앞으로 출시될 제품에 스크린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비보는 “미래 기술을 적용, 새로운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이 제품의 가격은 3598위안(약 61만원)이며 이달말 중국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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