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달 박기홍 사장, 전국 사업장 종횡무진

입력 2018-03-28 19:15
현장 경영으로 직원 기 살리기
사장실 24시간 개방 소통 강화


[ 김보형 기자 ] “포스코에너지는 포스코의 미래 50년을 책임질 신성장 동력입니다.”

포스코의 발전 자회사인 포스코에너지의 박기홍 사장(사진)이 발로 뛰는 현장경영으로 직원 기(氣) 살리기에 나섰다. 박 사장은 취임 한 달여 만에 인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와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가스로 전력을 생산하는 경북 포항·전남 광양의 부생가스 발전소 등 전국의 사업장을 돌며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박 사장은 현장 직원들에게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포스코의 미래 50년은 포스코에너지가 주인공”이라며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해 강원 삼척 석탄 발전소 건설 문제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총 사업비가 4조6000억원에 달하는 2100㎿ 규모의 대형 발전소 사업이었지만 정부의 탈(脫)석탄 정책에 따른 인허가 중단 여파로 사업이 1년 가까이 중단됐다. 석회석을 채굴하던 폐광산 부지여서 발전소 외의 용도로는 활용하기 어려운 데다 주민들도 석탄 발전소 건설에 찬성한 덕분에 정부는 지난해 12월 사업 재개 결정을 내렸다. 박 사장은 부지 조성 공사가 한창인 삼척 석탄 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아 “어려운 고비를 잘 극복했다”며 직원들을 격려한 뒤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진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사장은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서관 16층 사장실 문도 열어놨다. 임직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기 위해서다. 그는 취임 이후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누구나 언제든지 방문해도 항상 열려 있는 사장실 문처럼 포스코에너지도 활짝 열린 미래를 향해 달려가자”고 당부했다. 박 사장은 산·학·연을 두루 경험한 경영전략 전문가로 꼽힌다.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 부원장을 지낸 뒤 2004년 포스코로 자리를 옮겨 경영연구소장과 전략기획총괄 부사장, 기획재무부문장(사장)을 지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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