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시제품 제작 지원… 서울창업허브 별관동 문열어

입력 2018-03-28 09:46
서울시는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서울창업허브’ 별관동이 문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창업 후 3년이 지난 성장단계 기업을 집중 보육하는 공간이자, 본관동에 입주한 창업기업들이 제품을 만들고 테스트하는 곳이다.

별관동 3∼4층에는 성장단계에 들어선 기업 35곳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입주기업에는 개별 사무공간과 연간 2000만원의 창업 지원금을 준다. 해외 판로개척 등 맞춤형 지원도 받을 수 있다. 핀테크 창업을 위한 별도 공간인 ‘핀테크 랩’도 생겼다.

2층에는 창업기업이라면 누구나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제품화 지원센터’가 들어섰다. CNC 라우터, 밀링 머신 등 금속가공장비와 산업용 3D 프린터, 연마기 등 비금속가공장비 총 32대를 갖췄다. 제품을 대량 생산하기 전 100개 미만으로 완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다.

서울시청 무교청사에 있던 서울기업지원센터는 별관동 1층으로 이사했다. 융자, 판로개척, 수출 등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돕는다. 또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가 이 건물에 자리를 잡는다.

공덕동의 옛 산업인력관리공단 건물을 리모델링한 서울창업허브 본관동은 지난 6월 먼저 개관해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서울시는 별관동을 추가 운영함으로써 연간 485개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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