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8일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4분기 만에 1000억원대를 달성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4만원으로 제시됐다.
이 증권사 이동욱 연구원은 탐방보고서를 통해 "합성고무와 수지 등 전통적인 캐시 카우(Cash Cow) 제품들이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된 데다 페놀유도체 가격 및 SMP 상승으로 페놀유도체와 에너지부문 역시 추가적인 증익이 가능한 상황"으로 분석했다.
이어 "금호석유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은 108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2012년 1분기 이후 24분기 만에 1000억원을 웃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2008~2015년에 이어진 합성고무 증설 확대로 세계 합성고무 가동률은 60%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향후 공급 측면의 의미 있는 증가가 제한된 가운데 신흥국 타이어 수요 증가와 미국 및 유럽 고속도로 마일리지 증가 등으로 세계 합성고무 가동률은 2020년까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분기 지분법이익도 작년 4분기 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는 "작년 4분기에는 관련 업체의 플랜트 정기 보수 진행 및 성과급 지급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었다"면서 "게다가 금호미쓰이화학이 MDI 생산능력을 25만t에서 35만t으로 증설을 완료, 이에 플랜트 풀 가동 시 연간 매출액은 1조원을 웃돌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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