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영·유아 10만명 제공

입력 2018-03-27 16:26
수정 2018-03-27 22:11

미세먼지가 연일 전국을 뒤덮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가 지역 영·유아 10만 명에게 식약처 인증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지급한다. 시는 27일 “4월초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2∼6세 어린이 10만3000여 명에게 1인당 5매씩의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시가 무료로 마스크를 지급하는 인천시내 어린이집은 2198개소 5만9533명, 유치원 418개소 4만3551명이다. 시는 이번 마스크 무료 지급으로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KF수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80, 94, 99 등이 적혀 있다. KF80은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다.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99% 이상 각각 차단한다.

시는 또 관내 공공도서관에 공기청정기 100여 대를 설치하고, 대기측정소도 2023년까지 15개에서 23개로 늘린다. 송도·청라국제도시에는 29일부터 추가로 설치된 대기측정소를 가동시키고, 나머지 기초단체지역에 순차적으로 설치한다.

이들 측정소에서는 초미세먼지(PM2.) 미세먼지(PM10), 일산화탄소(CO), 아황산가스(SO₂), 오존(O₃), 이산화질소(NO₂)등을 실시간 측정해 보건환경연구원 모니터로 전송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에 어린이 8만 명과 노인 2만 명에게 미세먼지 차단마스크를 처음으로 제공했다”며 “이번에는 오는 6월에 있을 지방선거의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어 노인들을 대상에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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