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KRX300 ETF, 적립식 투자가 바람직"

입력 2018-03-27 15:26

한화자산운용은 27일 신규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인 KRX30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전략와 관련해 적립식 투자를 강조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전략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KRX300 ETF의 가장 쉬운 투자방법은 지수의 성장에 투자하는 방식"이라며 "적립식 투자 효과를 노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일정시기에 대규모로 자금을 투입하는 거치식보다 안정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적립식 투자를 제안했다.

이달 26일 KRX300 선물이 상장하면서 기관투자가는 한층 다양한 투자전략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다양한 ETF에 투자하는 ETF 매니지드 포트폴리오(EMP)에서 활용되는 코어세틀라이트 전략과 롱숏(매수·매도) 전략, 그리고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자산간 가격 차이를 활용한 차익거래 전략 등이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어세틀라이트 전략이란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코어) 상품과 업종·스마트베타 ETF 등을 동시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롱숏전략은 KRX300 ETF와 선물을 활용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은 매수하고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은 매도하는 전략이다.

또한 단기간에 고수익을 추구한다면 ETF 수익률이 KRX300 상승률의 2배 수준인 레버리지 상품이나 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이 발생하는 인버스 ETF를 활용한 단기매매 전략도 고려할 만 하다고 조언했다.

김 팀장은 "추후 KRX300 지수를 활용한 레버리지 ETF 등 파생상품이 잇따를 것"이라며 "지수 상승 때는 레버리지를, 하락 시에는 인버스 상품을 활용하면 단기간에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국내의 코스피200, 코스닥150 지수 연계 상품 시장의 성장세에 비춰 KRX300 연계 상품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는 2002년 지수최초상장 당시 2개 종목, 3500억원 규모에서 시작해 올해 총 53개 종목, 15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을 모두 고려할 경우 6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달 26일에는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KRX300 ETF를 비롯해 KRX300 추종 ETF 6개가 상장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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