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개선 위해 사업 재편 중
내달 13일 기관 대상 사전청약
[ 김진성 기자 ] 한화테크윈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통해 1000억원 이상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 사업 재편을 추진 중인 한화테크윈이 실적 악화를 극복하고 투자 수요를 모을지 주목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20일 1000억~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눌 예정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다음달 13일께 시행한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채권 발행 실무를 맡았다.
나빠진 수익성을 어떻게 평가받느냐가 수요예측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한화테크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29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P&W와 항공기엔진 공동 개발을 시작하면서 투자비용이 증가한 데다 보안사업이 373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면서 부진한 것이 컸다.
한화테크윈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사업 재편을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방산(한화지상방산), 에너지(한화파워시스템), 정밀기계(한화정밀기계) 사업을 떼어 자회사로 둔 데 이어 지난 2월 시큐리티사업도 물적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다음달 1일 분할이 마무리되면 한화테크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칭)로 사명을 변경하고 시큐리티사업을 담당할 신설법인이 한화테크윈이란 이름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선 올해도 이 회사의 수익성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등 국내 10개 증권사는 이 회사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을 3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3.2% 감소한 수치다. 당장은 신용도를 흔들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수익성 악화로 재무적 부담이 커지면 신용등급이 낮아질 수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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