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나가 말초삽입형 중심정맥 카테터(PICC)의 제조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PICC는 팔의 정맥으로 삽입해 항생제나 항암제를 투여하는 데 사용한다. 이 기기는 카테터 삽입기, 혈관 카테터 안내선, 일회용 천자침 등이 하나로 구성된 일회용 멸균 제품이다. 천자침 가운데 있는 구멍으로 혈관 카테터 안내선을 넣은 뒤 약물을 주사한다. PICC는 쇄골하정맥, 목정맥, 대퇴정맥 등에 넣는 중심정맥 카테터에 비해 위험성이 낮고 장기간 삽입이 가능해 최근 인기가 높다.
메디아나는 수익선 다변화 차원에서 의료용 소모품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소모품 사업의 첫 결실인 PICC 시제품을 출시한 지 1년 6개월만에 제조 인증까지 획득했다"며 "이미 PICC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클린룸을 비롯한 시설 구축과 판매 네트워크 구성을 완료했다"고 했다.
PICC 세계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6000억원이고 국내는 100억원 정도다. 메디아나는 경쟁력 있는 환자 감시 장치와 자동 심장제세동기를 안정적 기반으로 삼고 의료용 소모품을 통해 매출 확대와 수익선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의료장비는 납품 이후 재구매 과정이 길고 새로 계약을 추진해 성사시켜야 하지만 의료용 소모품은 진입한 뒤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며 "안정적인 사업 구도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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