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장진영, 서울시장 출마..“안철수·유승민 기다릴 수 없어"
'무도 변호사' 장진영, 서울시장 출마 "젊고 매력적인 서울"
장진영 국민의당(현 바른미래당) 전 수석최고위원은 26일 "젊고 매력적인 서울을 만들겠다"며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장에게 집중돼 있는 권력과 권한을 대폭 분산시켜야 한다. 서울시 공무원들을 시장바라기가 아니라 시민바라기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어 "서울의 위대한 변화 장진영의 담대한 도전으로 마스크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미세먼지의 인과관계를 철저하게 분석해 증거를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국제적 이슈로 만들어 중국 정부를 압박하고 설득하는 작업을 치밀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목고, 자사고, 8학군 학교가 아니라 일반 고등학교에서도 명문대 가는 친구도 나오고 음악, 미술하는 친구, 운동하는 친구도 나오는 학교로 되돌려 놓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고등학교 과정 중 2년을 진학과 직업교육과정으로 개편해, 비정상적인 대학진학율을 정상화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과잉경력(오버스펙)이 일자리를 왜곡하는 현상을 바로잡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Δ서울시민의 건강·문화 격차를 줄이고 Δ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심리적 안전망을 구축하며 Δ결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며 Δ서울시 재정운영을 투명화하겠다고 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또 최근 부진한 바른미래당 지지율을 언급하면서 "이런 상황에서 두 손 놓고 가만히 앉아 안철수·유승민의 얼굴만 얌전히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다"면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앞두고 안철수 인재영입 위원장에게 출마여부 확답을 구했으나 웃기만 하고 알려줄수 없다고 했다"면서 출마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변호사'는 물론 'TV로펌 솔로몬' 등으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던 장 전 최고위원은 현재 바른미래당의 서울 동작을 지역위원장이자 아파트특위 공동위원장·미투 법률지원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