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미 '사자'에 상승 전환…철강·기계株 강세

입력 2018-03-26 13:40

코스피지수가 26일 오후 들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무역전쟁 우려로 장 초반 2400선을 하회했으나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 2420선을 회복한 상태다.

이날 오후 1시2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57포인트(0.40%) 오른 2426.33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무역전쟁 우려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도 약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한 후 낙폭을 확대, 한때 2400선을 하회했다. 그러나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한 지수는 다시 242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4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전기전자, 운수장비, 통신 등의 업종 위주로 주식을 팔고 있다. 기관도 111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1180억원 매수 우위다.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281억원 순매수)와 비차익거래(573억원 순매수)를 합해 854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철강금속이 한·미 양국이 한국산 철강 관세 관련 협상에서 합의를 이뤄냈다는 소식에 힘입어 1%대 상승하고 있다. 2%대 뛰고 있는 기계를 비롯해 증권, 음식료, 화학 등이 오름세다. 반면 보험, 전기가스 등은 내림세다.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도 1%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코스닥은 15.36포인트(1.85%) 뛴 845.04를 기록 중이다. 거래일 기준 나흘 만에 반등에 나섰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139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39억원, 24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웰크론, 크린앤사이언스, 위닉스 등 관련주들이 1~5%대 강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80원(0.07%) 내린 108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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