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투표 직접 해보니, 공인인증서 등록 부터 투표까지 5분이면 끝

입력 2018-03-25 14:40


(강영연 증권부 기자) 전자투표가 도입됐지만 실제 활용률은 높지 않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까지 전자투표에 참여한 주주(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는 2만2569명입니다. 지난해(1만938명)과 비교하면 두배 넘게 늘었지만 전체의 3.45%에 불과합니다.

소액 투자자 중에는 주주총회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생각도 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통해서라면 전자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먼저 포털사이트에서 전자투표를 검색하거나 전자투표 홈페이지(evote.ksd.or.kr)에 직접 접속합니다. 주민등록번호 등을 입력한 간단한 본인확인 절차를 거칩니다. 그럼 코스콤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설치되고, 본인 명의의 공인인증서를 등록할 수 있는 창이 뜹니다. 공인인증서를 등록하면 투표가능 내역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회사 명단을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회사별로 안건, 주총소집 공고등을 확인할 수 있고, 투표도 할 수 있습니다. 본인확인에서 투표까지 5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예탁결제원은 전자투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투표에 참여하거나 전자 위임장을 작성한 모두에게 1인1개의 스타벅스 기프티콘도 선물로 주고 있습니다. 투표를 마치자 다음날 오후께 예탁결제원에서 보낸 기프티콘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전자투표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은 기업들은 명단에 뜨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는 전자투표 등록하지 않아서 투표할 수 없었습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자투표를 도입한 기업은 483개로 지난해보다 30% 줄어들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전자투표 이용회사가 전년 대비 감소하고 주총일 집중이 여전한 점 등 아직 소액주주 권익보호에 미흡한 상황”이라며 “주주총회특별지원반을 설치해 주주와 회사들에 대해 전자투표 이용을 적극 독려하는 등 다각적인 주총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끝)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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