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출범한 유가·코스닥 시장 통합지수인 KRX300이 상장 후 유가증권시장 대표지수 코스피200보다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상장된 KRX300의 최근 수익률은 0.91%(3월16일 기준)로 같은 기간 코스피200 수익률(0.13%) 대비 1.04%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같은 기간 코스닥(4.22%), 코스닥150(5.01%)보다는 뒤처졌다.
KRX300의 변동성은 1.17%로 코스피200의 변동성(1.15%)보다 소폭 높았으나 유사한 수준이었다. 코스닥(1.71%), 코스닥 150(2.31%) 대비로는 낮게 나타났다.
KRX300의 시가총액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전체 시총의 84%에 달해 시장대표성을 확보했다고 거래소는 평가했다.
또한 이번주에는 KRX300 관련 상품이 대거 등장할 계획이다. KRX30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6종이 오는 26일 동시에 상장하고, 같은날 KRX300 선물도 상장한다. 선물이 등장하면 ETF 수익률이 KRX300 상승률의 2배 수준인 레버리지 상품이나 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이 발생하는 인버스 상품이 출시될 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KRX300이 코스피200 대비 우월한 성과를 보이며 새로운 벤치마크지수로서 가능성을 나타냈다며 "다양한 지수연계 상품이 출시되는 등 향후 한국 대표지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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